가야산 국립공원 합천 해인사 소리길 홍류동 계곡 탐방코스 등산코스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 해인사 소리(蘇利)길
드디어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립니다. 이젠 여름이라 해도 아무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3개월간 고온, 다습 즉 무더위와의 전쟁입니다. 집안에서 에어컨으로 피해 갈 수 있겠지만 그것은 방어 자세일 뿐 더위를 이기려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앉아서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생기는 끈끈함 보다는 일부러 몸을 움직여서 흘리는 땀은 시원합니다. 그래서 올여름에는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합천 가야산 해인사 '소리(蘇利)길' 입니다. 소리길은 나와 가족, 사회 민족이 화합하는 소통의 길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해가는 깨달음의 길이라고 합니다.

국립공원 가야산 그리고 해인사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상왕봉의 높이는 1,453m이고 소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우두봉으로도 불린답니다. 1972년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되었고 공원면적은 약 76㎢이며, 상왕봉, 남산제일봉, 홍류동 계곡 등 산악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불교의 성지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등 뛰어난 명승고적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해인사'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가야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제40대 애장왕 3년(802) 10월 16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창건하였다고 하며 법보종찰(法寶宗刹)로 불보사찰(佛寶寺刹)인 통도사,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삼보사찰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인사에는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에서 판각한 국보 제32호 고려팔만대장경 경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
가야산 해인사 '소리길'은 2011년 9월 23일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개막 일자에 맞춰 탄생하였으며 가야산 19경 중 16 경이 이 길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길입니다.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장 → 홍류동 매표소 → 성보박물관 → 성철스님 사리탑 → 해인사 일주문 → 해인사 → 학사대를 있는 약 7.3km의 거리로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3시간이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 옛길을 복원하여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탐방로를 조성하여 개방한 것인데, 수백 년 된 송림 숲과 웅장한 바위를 휘감아 도는 맑고 아름다운 물길, 폭포, 산새 소리와 숲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공기 그리고 고찰 해인사의 풍경소리로 마음을 씻어내고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입니다. 가야산 최고의 풍경 홍류동 계곡을 지나 해인사 경내까지 걷게 되는데 처음 시작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길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숲이 녹음을 이루고 있어 내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으며 계곡 물소리와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해인사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이라고 해도 과언이라 소개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류동 계곡은 합천 8경의 하나로 가야산 국립공원 홍류동 매표소 부근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약 4km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까지에 붉다하여 홍류동 계곡이라 한답니다.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다 하여 다른 계절에는 볼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봄과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송림 사이로 흐르는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귀를 먹게 했다 하였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고, 겨울에는 송림 숲과 계곡에 내려앉은 하얀 설경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합니다. 최치원 선생이 홍류동 계곡에 반하여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을 말해주듯 농산정과 시구를 새겨놓은 큰 바위가 있습니다. 주요 문화재 자료인 농산정과 낙화담, 분옥폭포 등 명소가 있으며 특히 농산정 맞은편에는 바위에는 암각 된 최치원 선생의 친필을 볼 수 있습니다. 홍류동 계곡이 소리길에 포함되어 있어 소리길을 걸으면 홍류동 계곡을 다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찾아 가시는 길
전국 어디서나 광주-대구 고속도로(옛 88 고속도로) 해인사 IC를 이용하시면 되고, 주차장 위치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로 661입니다. 이 곳에 주차를 하시고 300m 정도 서쪽으로 걸으시면 소리길탐방지원센터와 출발지가 나옵니다. 여름철에는 처음 약 2km구간은 포기하고 해인사 홍류동 매표소를 지나 주변 주차시설(경남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596-2)에 차량을 주차 해 두고 그 곳부터 걸으셔도 됩니다.
그 외 추천 주변 탐방길
소리길의 끝에 해인사가 있으니 해인사 탐방은 당연한 것이고 시간과 체력이 되시면 가야산 등산도 좋습니다. 식사는 해인사 입구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500m 거리에 식당가가 있으니 맛집을 찾아서 이용하시면 되고, 영상테마추억길, 남명조식선비길, 황매산기적길, 합천호둘레길, 정양늪생명길, 황강은빛백사장길, 다라국황금이야기길 등 주변에 가 볼만 한 곳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