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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지 추천 강릉 정동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JIRISANMAN 2020. 6. 16. 12:07

강원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강원도 강릉의 ‘정동심곡 부채길’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부채길이라, 언뜻 들어서는 어떤 길인지 알 수 없고 설명을 듣고 직접 걸어봐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출발지인 강릉시 강동면 심곡항에서 부채바위, 투구바위, 썬크루즈리조트까지 편도 약2.9km의 바닷길을 걷는 길입니다. 심곡항 출발지 안내판을 보면, ‘2,300‘2,300만 년 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347호)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꼴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을 선정하였고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하여 경계근무 정찰로로 이용되던 곳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천혜의 지역이다.‘라고 설명해 줍니다.

작년 가을 부산과 경남에 사는 초등학교 동기 다섯명이 의기투합하여 다녀온 2박3일 강원도 여행일정중 한 곳입니다.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짠 빡빡한 여행 일정에 멀리까지와서 이런 길까지 걸어야 하나 하는 불만도 없지 않았지만 며칠간 정보를 수집하고 심사숙고하여 선정한 여행지인지라 더 이상 반박을 하지 못하고 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앞서 출발지로 이야기한 심곡항이나 도착지인 선크루즈리조트 양쪽 어느 곳에서든 출발하셔도 되고 편도 또는 왕복으로 걸으셔도 됩니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 잠시 들렀다가 렌터카로 심곡항으로 이동 주변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부채길을 걸었습니다.

정동심곡 부채길 이제시작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탐방길

심곡항 출발 1분 후, 탐방길 첫 전망대에 올라 맑은 날씨에 바다인 듯 하늘인 듯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닷가를 만나면서 친구들의 불만은 아~ 하는 외마디 탄성과 함께 모두 사라 졌습니다철제와 목제테크 그리고 사다리를 탐방로 전체에 설치하여 바닷가 기암괴석과 해안단구를 바로 곁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되어 있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와 바로 발아래에서 출렁대는 바닷물이 수 천년에 걸쳐 만들어 냈을 조각 같은 기암괴석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멋진 풍광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편안하게 걷는 탐방길이었습니다. 

탐방길 중간중간에 이곳이 이전에 해안경계지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해안 초소와 철조망을 보면서 오래 전 군대생활이 언뜻 떠오르고 몇 년 전에는 일반인들은 볼 수 없던 곳을 이젠 관광차 걸어 다니고 있다는 생각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에 감격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마주오는 탐방객 때문에 그럴까요, 다들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악자지껄 떠들 만도 한데 친구들 모두 다른 조용히 걷고 걷습니다. 중간에 좀 넓은 공간이 나오면 사진을 찌고 또 걷습니다.

아직 더 걸어야 합니다.

1km 정도 걸으면 해안단구가 꼭 부채모양으로 하여 누워 있는 곳이 나옵니다. 설명을 듣지 않아도 부채바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채바위 앞에 세워진 전설이야기를 잠시 읽고 다시 걷습니다. 조금 걸으니 장군이 투구를 쓴 모양의 투구바위와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육발호랑이 전설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닷가에는 삼각형 부채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이 있었고 비슷비슷한 바닷가를 걷고 있었지만 결코 지겹지 않은 길입니다. 그렇게 걷고 있노라면 길지 않은 시간에 끝이 보입니다. 마지막에는 살짝 오르막이 있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르다가 심심하면 뒤 돌아 동해바다를 한번 바라보고 또 오르다 보면 곧 종착지 선크루즈리조트 주차장입니다.

오르막을 올랐더니 덥습니다. 친구 한 놈이 사다 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자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차를 세워둔 심곡항까지는 약 4km정도 시내버스와 순환버스로 10~15여분 걸리는 길인데 자주 운행을 하지 않았고 순환버스의 경우 계절에 따라 운행을 하지 않는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살짝 고민을 하다가 우리는 편하게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을 하였습니다.

끝이 보입니다.

바다부채길 출잘지 가시는 길

강원도로 가야겠지요. 위치는 잘 아시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멀지 않습니다. 심곡항 위치 :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57-22, 썬쿠르즈 주차장 위치 :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50-37, 원하시는 곳에서 어디에서든 출발하시면 됩니다. 부채길 운영시간은 하계(4-10) 입장 9:00-16:00, 퇴장 17:30, 동계(11-3) 입장 9:00-15:30, 퇴장 16:30입니다. 입장료는 3,000, 부채길 전 구간 화장실이 없으니 사전에 준비를 하시고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군인들의 해안정찰로로 사용되던 길을 정비하여 2017. 6.경 일반인에게 공개를 한 것이고 또 최근에 보수를 하고 재개장하였다고 하니 아끼고 아껴서 동해의 푸르름과 웅장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잘 보존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