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연꽃테마파크 연꽃단지 함주공원 아라홍련
연꽃의 계절
연꽃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멀리 우리나라 최고의 연꽃단지 궁남지의 수련이 한창이고 홍련, 백련도 하나 둘 피기 시작하였다는 소식이고, 부산 경남 지역에서 상당히 규모가 큰 함안의 연꽃테마파크에서도 수련, 홍련 등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부터 7월말까지 연꽃이 보고 싶은 분은 함안으로 오시면 됩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함주공원, 함안공설운동장 주변에 위치해 있는데, 2013년 천연 늪지를 자연친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한 것으로 총면적이 약 10만㎡, 연꽃단지와 분수대, 쉼터 등 휴식시설로 조성되어 있어 연중 관광객이 휴식처로 찾는 곳입니다. 특히 공원 중 약 4만㎡ 면적에 법수홍련, 아라홍련, 배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연꽃을 식재하여 여름철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약 10만㎡중 약 4만㎡에 테마별로 연꽃이 심어져 있다고 하는데 숫자로 보면 그 넓이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만 전망대에 서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데 상당이 넓다는 느낌을 받는 규모입니다. 대략 둘러보아도 한 시간 정도, 사진을 찍고 천천히 돌면 두어 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는 면적입니다. 하루 중 어느 때 가셔도 좋지만 해가 뜨고 1~2시간 정도의 시간 때를 권해드립니다. 이때가 연꽃이 빛을 받아 더욱 빛나는 시간이고 더워지면 꽃잎이 시들어 기운이 없기 때문에 이때가 제일 싱싱해 보입니다. 물론 한 낮에는 푸른 하늘과 붉은 홍련의 어울림, 해 질녘에 볼 수 있는 석양과 홍연의 만남 또한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있고, 비오는 날 빗물을 머금은 연꽃을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멋을 보여 줄 것입니다.
연꽃테마파크의 아라연과 법수홍련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특히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는 아라연꽃을 특징화시켜 아라홍련 외 3종의 연꽃을 주제로 조성하였으며, 가시연꽃의 경우는 조성완료 후 법수홍련 밭에서 자연 발아하여 군에서 종자를 채취 후 0.1ha 면적에 증식시켰고, 또한 2019년에는 기존 수련 공간 일부에 약 50여종의 여러 연꽃을 기증받아 식재하였다고 합니다.
아라연꽃은 2009년 5월 함안군 함안읍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 성산산성 연못에서 발굴된 씨앗으로 발아시킨 연꽃으로 성분 분석 결과 약 700700년 전 고려시대 연꽃 씨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곳 함안지역이 본래 옛 아라가야가 있던 곳이기 때문에 아라연꽃이라 명명하였으며, 고려시대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간직한 채 2009년 7월 7일에 700년 만에 꽃을 다시 피웠다고 합니다.(출처 : 함안군청 홈페이지)
함안 연꽃테마파크 찾아 가시는 길
남해 고속도로 함안IC에서 함주공원, 함안 공설운동장 방면으로 3.5km 거리에 있습니다. 함주공원이나 함안 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연꽃테마파크로 가셔도 되고, 평일에는 테마파크 주변에 가셔도 중간중간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나 불편하니 미리 주차 후 걸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 편의를 위하여 전망대, 정자, 그네, 분수대, 돌다리, 식물터늘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연꽃테마파크의 관람은 무료이고 매점은 근처 함주공원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이곳도 아주 훌륭한 휴식공간이니 한번 들리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