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힐링여행

지리산 국립공원 만복대 운해 산행 추천, 정령치 성삼재 출발

JIRISANMAN 2020. 5. 20. 20:42

국립공원 지리산

국립공원 지리산은 경상남도 산청, 하동, 함양, 전라남도 남원, 전라북도 구례 등 3개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의 높이는 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방장산, 두류산, 삼신산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1967. 12. 29.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면적이 483㎢483㎢로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습니다. 대한제국 말 동학교도 피난처, 6·25 전쟁 때는 북한군의 패잔병의 거점 등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등, 6·256·25 전쟁을 거치면서 삼림에 피해를 입기도 하였으나 깊고 높은 산악지형으로 자연림이 상당 부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불교문화의 요람지로서 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쌍계사 등에 국보급·보물급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고, 노고단, 피아골, 반야봉, 세석평전, 불일폭포, 벽소령, 연하봉, 천왕봉, 섬진강, 칠선계곡 등 절경과 산세가 수려하여 사시사철 수많은 등반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렇게 지리산은 아름다운 절경과 수려한 산세, 많은 사찰과 문화재 등 볼거리가 많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등반객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명소만 둘러보아도 여러 날이 걸릴 정도입니다. 특히 등산을 목적으로 탐방할 경우 여러번의 등산을 하여도 그 코스를 다 탐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코스가 길고 다양합니다.

지리산 달궁계곡 수달래

지리산 만복대

오늘은 지리산을 여러 번 다녀간 사람도 놓치기 쉬운 만복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만복대는 지리산의 주능선인 천왕봉과 노고단 코스에서 벗어나 북서쪽에 위치한 봉우리로 지리산 전체 능선을 한 눈에 조망이 가능한 곳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노고단을 거쳐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의 하나로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운해와 어우러진 신비로운 풍경, 여름에는 야생화 그리고 가을에는 은빛 억새군락과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화가 보여주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복대 코스는 섬상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 코스를 등반하거나 성삼재 주차장에서 고리봉, 만복대를 거쳐 정령치 주차장까지의 코스를 이용하면서 구경하여도 좋습니다.

저는 여러 산행 방법중에서 새벽에 정령치 주차장에서 만복대까지의 야간 산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탐방로는 폭이 좁고 약간의 경사가 있으나 대부분 흙길로 되어 있고 일부 위험한 곳은 안전한 테크가 설치가 되어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가능한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편도 2km 남짓이고 일부 경사만 제외하면 쉽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산행시간은 초보자 기준 1시간 20여분정도입니다.

만복대서 본 천왕봉 여명

지리산 만복대 가시는 길

일출 시간을 미리 확인하여 일출 30여분 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도중에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황홀한 남원시내 야경을 만날 수 있고, 만복대 정상에 도착하여 숨을 고르며 잠시 기다리면 천왕봉 뒤로 시작되는 여명과 웅장한 일출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출 후 둘러보면 사방이 확 트인 곳으로 광활한 초원지대와 남원 평야 등 주변 산봉우리와 경관 조망이 가능합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중봉-천왕봉-삼신봉-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과 세걸산-바래봉 등 서북능선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저 멀리 북쪽으로는 덕유산, 가야산 산세도 조망이 가능합니다.

만복대 코스는 완만한 경사의 흙길로 되어 있어 산행에 큰 무리는 없고 긴 코스는 아니나 중간에 샘물이 없으므로 식수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고, 고산으로 기후 변화에 대비하여 여벌의 옷과 간단한 먹거리 등 준비가 필요하며, 봄철과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에는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다 하니 국립공원 홈페이지나 각 사무소를 통해 탐방로 개방 통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 후 출발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5월 중순, 하순 평지에는 이미 철쭉이 끝났지만 만복대의 철쭉은 이제입니다. 매년 그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절정이 언제인지, 날씨가 언제가 좋을지 예상해보며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보며 분홍 산철쭉과 운무를 만날 기대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정령치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원점으로 돌아오실 경우에는, 왕복 3시간 정도의 코스로 악천 후 등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가 뜨기 전의 산행이니 랜턴, 생수 그리고 허기만 면하실 정도의 먹거리만 준비하여 간단하게 등산하시고 하산 후 정령치 주차장이나 남원 시내 또는 운봉읍 등에서 아침식사를 하셔도 좋습니다.

정령치는 남원 또는 구례, 함양 방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나 지리산 북쪽 지역에서는 88고속도로 지리산IC-인월-운봉-정령치, 부산 진주 방면에서는 대진고속도로 생초IC-산내-달궁계곡-정령치, 구례 하동 방면에서는 구례 천은사-성삼재-정령치코스를 권해드립니다. 령치 주차장 주소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 정령치로 1523이며 약간의 주차비를 징수합니다.

만복대(萬福臺), 지리산에서 제일 복이 많은 곳, 사방에 복을 주는 곳이라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들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복이 들어올 것 같지 않습니까, 다녀가시는 분들 모두 만복 받으시기 바랍니다.